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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 006 · 19

17장 과학적 광고

내가 쓴 책 덕분에 내 이름은 ‘과학적 광고’와 연결됐다. 정해진 원칙에 근거하고 기본 법칙에 따라 하는 광고라는 뜻이다. 나는 추적 가능한 광고를 36년 동안 하며 그 원칙을 배웠다. 수백 가지 제품의 캠페인을 진행했고 어떤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문안 수천 편의 결과를 표시된 응답으로 비교했다.

처음 편지 1천 통을 보낸 때부터 내가 쓴 문안에 연간 5백만 달러를 쓰던 때까지 늘 비용과 결과의 기록을 마주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언제나 적용할 만한 기본 원칙을 자연스럽게 입증했다.

검증되지 않은 광고 이론 대부분을 나는 존중하지 않는다. 제한된 경험과 예외적인 조건에 근거했기 때문이다. 추적 가능한 결과로는 불가능하다고 드러난 방법을 쓰고도 성공한 듯 보이는 제품이 있다. 성공 이유는 광고와 거의 무관할 수 있다. 광고에도 불구하고 제품이 성공했을지 모른다. 사람들이 곧 발견하는 필요한 품질이 있거나 판매점이 어떤 이유로 앞세웠거나 이름 자체가 마음을 끄는 이야기를 전했을 수 있다.

크림 오브 위트가 한 예다. 이름만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스피어민트 껌도 같다. 성공한 껌은 거의 모두 운 좋게 얻은 이름 덕분이었다. 들려줄 이야기도, 큰 차이도 거의 없다. 이름 하나로 성공한 사람도 다른 이름으로는 거듭 실패했다.

그런 경험에서 뽑은 결론은 다른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이끌 수밖에 없다. 적용되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광고가 무엇을 했는지 합리적인 정확도로 알고, 여러 제품에서 문안 수천 편의 결과를 비교한 사람만이 안전한 원칙을 만들 수 있다. 통신판매 광고는 대략적인 지침을 얻도록 운영할 수 있다.

과학적 광고를 하려면 광고가 판매원이라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하나씩 판매원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고 비용과 결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눈을 감고 광고하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며 대개 바위로 향한다.

이 책에서 결과를 추적하는 방법 몇 가지를 설명했다. 한 분야에서 성공한 방식이 다른 분야에는 적용되지 않을 때가 있다. 수익을 내는 방식도 다른 방법의 4분의 1 효과밖에 내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원칙이 있어도 늘 실험해야 한다. 그래도 결과를 아는 사람들이 충분히 확립하고 널리 받아들인 기본 법칙이 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인정하고 대체로 사용할 원칙이다. 이 장에서는 그것만 다루겠다.

광고에는 화려한 글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독특한 문체는 제품에서 시선을 빼앗는다. 팔려고 애쓰는 모습이 드러날수록 저항도 생긴다. 지나친 설득력은 영향을 조종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일으킨다. 제품의 가치와 도움 외의 수단으로 팔려는 느낌은 치명적이다.

자연스럽고 단순해야 한다. 언어가 눈에 띄면 안 된다. 구매자를 낚는 일도 배스를 낚는 일과 같아서 바늘을 보여 주어서는 안 된다.

잘난 체하지 마라. 팔아야 할 것은 자신이 아니라 제품이다. 목표를 흐리는 행동을 하지 마라. 가능한 한 짧은 단어를 써라. 문구마다 진심이 느껴지게 하라.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을 제안하라. 당신이 파는 것이 바로 그것이며 잠재고객이 원하는 것도 그것뿐이다. 모든 문장을 그 기준으로 재라. 다른 목적에 공간이나 돈을 낭비하지 마라. 불행한 문구 하나 때문에 광고 전체가 죽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대개 “이 브랜드를 고집하십시오”, “모조품을 피하십시오”, “다른 상품으로 바꿔 주지 못하게 하십시오” 같은 이기적인 문구였다. 좋은 효과는 없고 구매자가 공감할 수 없는 속셈만 드러낸다.

자신을 완전히 잊어라. 제품을 읽을 만큼 관심이 생긴 대표적인 잠재고객 한 명을 떠올려라. 계속 그 사람을 앞에 두어라. 단어 하나마다 좋은 인상을 더하려고 하라. 그가 눈앞에 있을 때 유능한 판매원이 할 법한 말만 써라. 직접 팔 수 있다면 인쇄물로도 팔 수 있다.

자랑하지 마라. 공장이나 생산량을 자랑하지 마라. 잠재고객보다 자신에게 더 재미있는 것은 무엇도 자랑하지 마라. 자랑은 사람을 밀어낸다.

행동을 목표로 삼아라. 독자는 잡지나 신문을 읽고 있다. 주제나 제목에 끌려 잠시 멈췄지만 곧 원래 읽던 글로 돌아가 당신을 잊을 것이다. 결말에서는 관심이 생긴 사람이 바로 행동하게 해야 한다. 흔한 방법은 쿠폰이다. 사람은 잡지나 신문을 따로 보관하지 않고 쿠폰을 오려 하려던 일을 기억한다. 여성은 책상에 놓고 남성은 조끼 주머니에 넣는다. 편한 때 다시 발견해 견본이나 추가 정보를 신청한다. 그러면 그 관심을 이어 갈 기회가 생긴다.

수없이 많은 시험에서 쿠폰이 응답을 늘린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통신판매 업체가 카탈로그를 제안하며 일부 광고에는 쿠폰을 넣고 일부에는 넣지 않는 시험을 여러 번 보았다. 응답 차이는 엄청났다.

사람은 일을 미룬다. 행동을 뒤로 넘기고 잊는다. 수많은 광고주가 거의 설득한 사람 대부분을 그렇게 잃는다. 감당할 수 없는 손실이다.

행동을 만드는 다른 방법도 있다. 특정 주간에만 하는 세일과 특정 날짜나 시간에만 적용되는 소매 제안이 그렇다. 온갖 기간 한정 제안도 마찬가지다. 미루지 않고 바로 움직일 이유는 언제나 중요하다.

광고에는 가벼운 장난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유머도 마찬가지다. 돈을 쓰는 일은 대개 진지하다. 오락 광고는 예외지만 나머지에는 적용된다. 돈은 삶과 노동을 나타내므로 사람은 매우 소중히 여긴다. 대부분에게 한곳에 돈을 쓰면 다른 곳에서는 아껴야 한다. 소비에는 보통 진지한 목적이 있다. 사람은 온전한 가치를 원한다. 같은 돈을 다른 데 썼을 때보다 자기에게 더 가치 있는 무언가를 원한다.

이런 주제를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된다. 보통 사람을 정말 아는 작가라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 돈은 천천히, 희생으로 들어온다. 충분히 가진 사람은 드물다. 평범한 사람은 계속 여러 소비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 돈을 가볍게 청하면 얻지 못한다. ‘써니 짐’과 ‘스폿리스 타운’을 비롯해 오래전에 잊힌 여러 캠페인이 이를 입증했다. 가벼운 익살로 영구적인 성공을 만들었다고 말할 사례는 없다. 사람은 어릿광대에게서 사지 않는다.

즐겁게 해 주려고 애쓰지 마라. 광고의 목적이 아니다. 독자는 기사에서 오락을 얻는다. 당신이 수익성 있게 줄 수 있는 관심거리는 사람이 원하는 무언가뿐이다.

기사와 뉴스, 사진과 만화의 영역에서 경쟁하지 마라. 시선을 얻을 수는 있지만 가치 있는 시선은 아니다. 그렇게 끌어온 사람 대부분은 제품에 관심이 없다.

광고 지면과 기사에는 각자의 목적이 있다. 비슷하게 꾸며도 사람을 속일 수 없다. 설령 할 수 있어도 해서는 안 된다. 주제에 관심 없는 독자를 끌어 광고주가 얻을 것이 무엇인가. 광고할 가치가 있는 제품은 제대로 보여 주기만 하면 이야기보다 더 큰 관심거리를 갖는다. 절약이나 도움, 즐거움을 앞으로 여러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락은 잠깐이다. 왜 변덕스러운 순간의 관심을 얻으려고 큰 호소를 희생하는가.

광고는 수백만 명을 상대로 하는 판매다. 범위가 큰 만큼 아주 비싸다. 전국 광고의 평균 비용은 단어당 적어도 10달러다. 이를 계산해야 한다. 단어마다 최대한 일하게 하라. 10달러의 가치가 없는 단어는 모두 빼라. 반복하지 마라. 딱딱한 글이 되지 않게 하되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고 쓸모없는 말을 반복하는 판매원은 시간당 1달러가 들지 모른다. 똑같이 하는 광고는 단어당 10달러를 낭비한다. 그 차이는 중요하다. 광고에서 이익과 손실의 거리는 대개 크지 않다. 성공이 쉬웠다면 시장은 사람으로 가득 찼을 것이다. 성공 대부분은 효율에서 나오고 실패 대부분은 낭비에서 나온다.

어떤 방식으로도 지면을 낭비하지 마라. 비싸다. 보통 읽을거리는 8포인트 글자로 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일반 기사보다 흥미로운 제안을 하는 통신판매 광고주는 대부분 6포인트를 쓴다. 그런데도 수많은 광고주가 더 큰 글자로 이야기를 내놓는다. 어떤 이론인지 모르겠다. 읽기 가장 쉬운 글자는 익숙한 보통 크기다. 낯선 것은 모두 어려움을 준다.

광고주는 시선을 얻으려고 싸운다. 끌어들이기보다 강제로 요구하려 한다. 큰 글자도 그 방법 가운데 하나다. 결과를 추적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큰 글자가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곧 증명할 수 있다. 필요한 지면을 두 배로 쓰면 비용도 두 배다. 모든 통신판매 광고와 추적 가능한 광고가 보여 준다. 이야기가 흥미로우면 사람은 익숙한 크기의 글자로도 읽는다. 흥미롭지 않다면 어떤 크기로도 읽지 않는다. 읽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같은 생각으로 제목을 모두 대문자로 쓰는 광고주도 많다. 더 눈에 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대문자와 소문자가 섞인 글을 평소에 읽는다. 대문자만 이어지면 해독해야 한다. 아주 큰 장애는 아니어도 언제나 손해다.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을 쓰면 되지 않는가.

다음은 광고 미술의 원칙이다. 사람은 그림을 쓰고 싶어 한다. 이 경향이 커져 이제 광고주들은 그림 한 장에 1천5백 달러에서 4천 달러까지 지급한다.

내가 아는 시험 가운데 그 비용이 수익을 낸다고 입증한 것은 없다. 컬러 그림이 흑백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사례도 모른다. 사용은 계속 늘지만 추적 가능한 광고에서 쓰는 경우는 드물다.

과일이나 디저트 같은 제품에서는 컬러 그림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추적한 응답을 기준으로 추가 비용을 정당화한 분야는 아직 알지 못한다. 나도 비교를 많이 했다. 한 유명 광고 전문지는 컬러 광고가 이익을 낸다는 증거를 모집한 적이 있다. 실제 증거가 내 눈에 들어온 적은 없다.

앞으로 더 실험할 문제다. 아주 정교한 그림과 컬러 작업의 이점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특정 제품에서 증명되더라도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그림을 쓰려는 동기는 판매와 연결돼 있지 않다. 판매원의 옷차림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지나치게 차려입으면 흠으로 본다. 인쇄물로 하는 판매도 같다. 아름다운 외관이 추가 매출로 비용을 갚은 사례를 찾지 못했고 그런 사례를 찾은 사람도 모른다. 내 생각에는 아름다운 문장처럼 화려한 그림도 구매자를 경계하게 한다.

편집자 주 이 책이 쓰인 뒤 매체와 제작비, 측정 방식은 크게 달라졌다. 현대의 시각 디자인과 영상이 이해·기억·신뢰·전환에 기여하는지는 매체와 제품마다 별도로 시험해야 한다. 이 대목의 핵심은 그림을 쓰지 말라는 명령보다 비용 대비 결과를 검증하라는 요구에 있다.

경험이 가르친 또 다른 원칙은 광고마다 완전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광고를 연재물로 읽지 않는다. 오늘 시선을 얻은 광고주가 몇 달 동안 다시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한 번 읽을 때 모든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캠페인을 진행하면 호소력 있는 사실을 찾아 남기고 통하지 않는 사실은 버린다. 각 주장을 제목으로 내세워 알아낸다. 어떤 시작은 큰 관심을 끌고 다른 시작은 거의 반응이 없다. 그 결과에 맞춰 호소의 무게를 정한다.

누군가는 한 이유로 사고 다른 사람은 다른 이유로 산다. 중요하다고 입증된 호소는 모든 광고에 포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장 강한 논거가 관심 있는 독자에게 닿지 않는다.

사람이 광고를 반복해서 읽을 것이라 기대할 수 없다. 주제가 끌려 잠깐 관심을 줄 뿐이다. 그 한 번에 설득해야 한다. 원하는 무언가를 매력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다음 광고를 읽지 않는다.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 의미 있는 집단에 통한다고 확인한 내용은 광고마다 넣어야 한다.

같은 사실도 말하는 방식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 최상급 주장은 효과가 없다. “세계 최고”라고 말해도 아무 인상을 주지 못한다. 예상된 주장이기 때문이다. 독자는 과장했다고 탓하지 않을지 몰라도 존중을 잃는다. 다른 말도 자연스럽게 깎아서 듣는다.

“현존하는 최고의 제품”, “그 종류에서 가장 뛰어난 창조물”이라고 하면 우리의 약점을 보고 웃을 뿐이다. 분노하지는 않아도 나머지 말까지 할인한다.

사람은 광고가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꽤 잘 배웠다. 좋은 매체에서 일부러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최상급 표현은 애초에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거짓이라고도 여기지 않는다.

반대로 실제 숫자와 명확한 사실은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런 진술은 사실이거나 거짓이다. 평판 있는 사람이나 회사가 거짓말할 것이라고는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 숫자와 명확한 사실을 주어라. 텅스텐 전구를 보자. 다른 전구보다 빛이 많다고 하면 약한 인상만 준다. 탄소 전구보다 3과 3분의 1배 밝다고 하면 실제로 비교했다는 사실을 안다.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모든 것이 같다. 모호한 주장은 모호하고 대개 약한 인상만 남긴다. 구체적인 주장은 온전한 신뢰와 가치를 얻는다. 독자는 당신 말이 맞다고 보거나 거짓말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뒤쪽을 택하는 경우는 드물다.

부정적인 광고를 하지 마라. 주제의 불쾌한 면이 아니라 매력적인 면을 내놓아라. 병을 그리거나 앞세우지 마라. 당신이 호소할 사람에게는 이미 걱정이 충분하다. 제품이나 방법으로 얻을 행복한 결과를 보여 주고 강조하라.

사람은 행복과 안전, 아름다움과 만족을 찾는다. 그 길을 보여 주어라.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을 그려라. 잘못된 방법의 결과 대신 올바른 방법으로 얻는 것을 말하라. 이를테면 탁한 치아를 그리거나 충치와 잇몸병을 이야기해 인상을 남긴 치약 제조사는 없다. 성공은 매력적인 면을 앞세워 얻었다.

광고의 모든 경험은 사람이 문제를 예방하려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아직 오지 않은 다리를 미리 건너지 않는다. 이미 생긴 문제를 고치려고는 무엇이든 하지만 정당한 광고가 그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사람은 이점과 개선, 욕구를 채울 새 방법을 찾는다. 재앙을 예상하려 하지 않는다. 이미 불운을 만난 사람은 대부분의 제품에서 고려하기에는 너무 작은 비율이다.

비용이 너무 높아 광고로 시도해서는 안 되는 일도 많다. 피하지 않으면 낙담한다. 연고나 살균제, 천식·건초열 치료제, 류머티즘에 바르는 약 같은 제품이다.

어떤 제품은 아주 작은 비율의 사람만 필요로 한다. 모든 사람에게 닿는 매체로 그들을 찾는 비용이 너무 높아 수십 년이 지나도 회수하지 못한다. 어떤 제품은 고객 한 명을 얻는 비용이 그 고객이 여러 해 주는 수익과 맞먹는다. 재구매 간격이 너무 길다.

모든 가정에 있어야 할 만한 제품을 많이 안다. 이유도 설득력 있다. 상당수 가정에 팔 수 있지만 한 번 사면 몇 달, 때로는 몇 년 동안 쓴다. 고객을 얻는 비용이 첫 판매 이익을 훨씬 넘고 다음 판매와 이익은 너무 늦게 온다. 광고주와 광고인은 흐름이 바뀌기 전에 낙담한다.

세상에는 그런 제품이 가득하다. 1퍼센트에게만 필요한 물건, 자금과 인내가 바닥날 때까지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는 물건이다. 아주 유능한 사람들이 그런 사업에 낙담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어떤 제목이 가장 강하게 호소하는지도 정확히 배워야 한다. 제목만 바꿔 광고 결과를 여덟 배나 열 배로 늘린 적이 여러 번 있다.

제목은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인사하는 역할을 한다. 호텔 직원이 “존스 씨를 찾습니다”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그에게 온 메시지가 있다는 뜻이다. 뉴스 기사의 제목과도 같다. 우리는 읽고 싶은 것을 찾으려고 제목에 의존한다.

평범한 독자를 생각해 보라. 읽을 수 있는 시간보다 아마 백 배 많은 글이 눈앞에 놓인다. 제목으로 읽을 것을 고른다. 광고도 같다.

가장 강한 호소를 찾아야 한다. 서로 다른 제목에 표시를 붙여 시험하고 비교한다. 어떤 제목은 잠재고객의 25퍼센트에게, 다른 제목은 50퍼센트에게 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에 맞춰 써야 한다.

다른 방식은 엄청난 낭비를 만든다. 표시된 응답을 쓰면 누구나 곧 입증할 수 있다. 같은 제품의 좋은 광고는 크게 다를 수 없다. 완전한 이야기를 담아야 하고 완전함은 비슷함을 만든다. 큰 차이는 제목에 있다. 하나는 일정 비율을 끌고 다른 하나는 열 배나 많이 끈다. 수익성 있는 독자에게 광고를 보여 주려면 어느 쪽인지 알아내야 한다.

한 사람은 상대의 자존심을 높이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은 굴욕을 주는 방식으로 주제를 제시한다. 한 사람은 자기 이익에, 다른 사람은 도움에 주장을 둔다. 한 사람은 팔려고 하고 다른 사람은 기쁘게 하려고 한다. 이런 차이가 마음가짐을 바꾸고 그 마음이 결정을 만든다.

심리는 더 깊이 들어간다. 자부심과 개성을 인정하고 그 욕망에 호소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일은 가르치기 어렵다. 친절한 본능과 애정과 이해, 기쁘게 하고 돕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 주변 사람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가르칠 수 없다.

내가 아는 최고의 학교는 집집마다 다니며 직접 파는 일이다. 훌륭한 광고 문안가 여러 명이 시간의 절반을 그렇게 보낸다.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고 무엇이 밀어내는지 대면 접촉에서 배운다. 그리고 발견한 것을 인쇄물의 호소에 적용한다.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광고의 토대다. 그렇지 않다고 가정해 보자. 편지를 그럭저럭 쓰는 사람이면 광고도 그럭저럭 쓸 수 있다고 하자. 제품과 상관없이 평범한 표현만으로 이익을 내며 팔 수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광고 문안을 쓰는 분야에 능력과 야망을 지닌 사람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실제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경쟁은 치열하다. 광고 하나는 셀 수 없이 많은 호소에 둘러싸여 있고 모든 시도에는 큰 비용이 든다. 이기고 살아남는 사람은 더 나은 과학과 전략을 갖췄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경쟁자보다 많이 알아야 하고 기초가 탄탄해야 하며 더 영리해야 한다. 그곳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수십 년의 경험으로 입증된 고정된 원칙에서 출발하고 함부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2026년 스타트업에서 읽기

‘과학적’이라는 말의 핵심은 정답 목록이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다. 홉킨스는 제품마다 맥락이 달라 같은 전술이 통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원칙은 실험을 없애는 규칙이 아니라 실험에서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게 하는 출발점이다.

오늘의 팀은 쿠폰 대신 이벤트 로그와 코호트, 실험군을 쓸 수 있다. 그만큼 더 조심해야 한다. 측정되는 클릭만 최적화하면 신뢰, 이해, 장기 유지처럼 늦게 나타나는 가치를 놓친다. 행동을 만들되 그 행동이 실제 고객 가치와 사업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

유머와 큰 글자, 컬러 그림을 단정적으로 배제한 대목은 당시 인쇄 광고의 제작비와 측정 결과에서 나온 판단이다. 현대 제품에 그대로 복사할 법칙은 아니다. 가져올 것은 취향 논쟁을 실험으로 바꾸는 태도다. 디자인이 예쁜가를 묻는 데서 끝내지 말고, 누구의 이해와 행동을 어떻게 바꾸며 그 효과가 비용을 갚는지 확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