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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 008 · 22

읽고 나서 — 신용을 말한 흥행사의 역설

바넘은 평생 사람의 관심을 돈으로 바꾸는 일을 했다. 그의 이름은 대담한 광고와 과장,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 전시와 함께 기억된다. 그런 사람이 마지막 원칙으로 ‘신용을 지켜라’를 내세운다.

모순처럼 보이지만 사업의 한 단면을 정확히 찌른다. 관심은 첫 거래를 만들 수 있어도 두 번째 거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광고가 약속한 것과 고객이 받은 것이 어긋나면 비용은 뒤로 밀릴 뿐 사라지지 않는다. 환불과 항의, 이탈과 평판 하락으로 돌아온다.

이 책에서 오래 남는 조언은 부를 개인의 덕성만으로 설명하는 문장이 아니다. 현금 흐름을 기록하고, 모르는 투기에 본업의 돈을 걸지 않고, 고객에게 친절하고, 감당할 수 없는 보증에 서명하지 말라는 구체적인 경계선이다. 바넘을 믿으라는 책이 아니라 그가 그어 놓은 선을 자기 숫자로 다시 확인하는 책으로 읽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