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을 모은 뒤 갑자기 가난해지는 사람을 때때로 본다.
많은 경우 절제하지 못한 생활이나 도박과 다른 나쁜 습관 때문이다. 그러나 흔히 벌어지는 또 다른 원인은 본업 밖의 ‘외부 거래’에 뛰어드는 것이다.
자기 사업에서 부자가 된 사람에게 한 번에 수만 달러를 벌 수 있다는 대단한 투기 이야기가 들어온다.
친구들은 그를 끊임없이 치켜세운다.
“당신은 타고난 행운아야. 손대는 것마다 금으로 변하잖아.”
그가 지금까지 성공한 까닭을 잊으면 이 사이렌의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
성공은 절약하는 습관과 바른 행동, 자기가 잘 아는 사업을 직접 챙긴 결과였다.
그러나 그는 말한다.
“2만 달러를 넣겠어. 나는 운이 좋으니 곧 6만 달러로 돌아올 거야.”
며칠이 지나면 1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얼마 뒤에는 “모든 일이 잘되고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정 때문에 2만 달러를 더 넣어야 한다. 그러면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돈을 회수할 때가 오기 전에 거품이 터진다. 그는 가진 것을 전부 잃는다.
그제야 처음부터 알았어야 할 사실을 배운다.
자기 사업에서 아무리 성공한 사람도 잘 아는 일을 떠나 경험 없는 사업에 뛰어들면 머리카락이 잘린 삼손과 같다. 힘을 잃고 보통 사람과 다를 것이 없어진다.
돈이 넉넉한 사람은 성공 가능성이 있고 인류에게 도움도 될 여러 일에 조금씩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액수는 감당할 만큼 작아야 한다. 떳떳한 사업으로 번 재산을 경험 없는 분야에 걸어 어리석게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
2026년 스타트업에서 읽기
본업의 성공은 다른 시장에서도 자신이 특별하다는 증거가 아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에는 작게 참여하고, 잃어도 본업과 생활이 흔들리지 않는 상한을 둬야 한다.
“조금만 더 넣으면 회수된다”는 말이 반복될수록 처음의 가설과 중단 기준을 다시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