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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 008 · 05

4장 소비를 위해 빚지지 마라

이제 막 사회에 나서는 젊은이는 빚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빚만큼 사람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은 드물다. 빚진 사람은 노예와 비슷한 처지가 된다. 그런데도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젊은이가 빚을 내는 모습을 흔히 본다.

친구를 만나 새 옷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한다.

“이것 좀 봐. 외상으로 새 양복을 샀어.”

마치 옷을 거저 받은 듯 기뻐한다. 실제로 값을 못 갚아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한 번 갚더라도 다시 외상을 얻으면 평생 가난하게 만들 습관을 들이는 셈이다.

빚은 자존심을 빼앗고 스스로를 업신여기게 한다.

이미 먹어 없애거나 입어 해진 물건의 값을 갚으려고 끙끙대며 일한다. 돈을 내라는 날이 와도 그 돈으로 얻은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것을 제대로 표현한 말이 ‘죽은 말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다.

상인이 이익을 남겨 되팔 물건을 신용으로 사는 경우까지 말하는 것은 아니다. 돈을 벌 수단을 신용으로 구입하는 일도 다르다.

옛 퀘이커 교도 한 사람이 농부인 아들에게 말했다.

“존, 외상을 쓰지 말거라. 꼭 외상을 써야 한다면 거름을 사는 데 써라. 그 거름이 빚을 갚도록 도와줄 테니까.”

비처 씨는 시골에서 땅을 살 때라면 젊은이가 감당할 만큼 빚을 내도 좋다고 조언했다.

“젊은이가 땅 때문에 빚을 지고 결혼까지 하면 두 가지가 그를 바른길에 붙잡아둘 것이다. 그래도 안 된다면 다른 무엇도 소용없다.”

제한된 범위에서는 안전할지 모른다. 그러나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을 위해 빚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

상점에서 습관처럼 외상으로 사는 가족들이 있다. 당장 돈을 내야 했다면 포기했을 물건까지 집어 든다.

“60일 외상인데 그때 돈이 없어도 채권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겠지.”

이렇게 말해도 소용없다. 세상에서 기억력이 가장 좋은 부류가 채권자다.

60일이 지나면 갚아야 한다. 갚지 못하면 약속을 깨고 아마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핑계를 대거나 다른 곳에서 빚을 내 갚을 수도 있다. 그러면 더 깊이 빠질 뿐이다.

잘생겼지만 게으른 견습생 호레이쇼가 있었다.

고용주가 물었다.

“호레이쇼, 달팽이를 본 적 있나?”

그가 느릿느릿 대답했다.

“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달팽이가 자네를 따라잡았겠군. 자네가 달팽이를 앞질렀을 리는 없으니까.”

채권자는 결국 당신을 만나거나 따라잡는다.

“젊은이, 갚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직 갚지 않았군. 이제 차용증을 써주게.”

이자가 붙은 차용증을 건네는 순간 돈은 당신에게 맞서 일하기 시작한다. 이미 사라진 물건을 위한 빚이다.

채권자는 밤에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보다 부유해져 있다. 자는 동안 이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자는 동안 더 가난해진다.

돈은 어떤 면에서 불과 같다. 훌륭한 하인이지만 끔찍한 주인이다.

이자가 계속 쌓여 돈이 당신을 지배하면 가장 가혹한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반대로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면 세상에서 가장 충실한 하인이 된다. 주인이 볼 때만 일하는 하인도 아니다. 안전한 곳에 맡겨 이자를 낳는 돈만큼 충실하게 일하는 생물이나 물건은 없다. 밤낮으로, 비가 오든 마르든 일한다.

나는 엄격한 청교도 법으로 유명한 코네티컷에서 태어났다. “일요일에 아내에게 입을 맞춘 남자에게 벌금을 물린다”는 말이 나올 만큼 법이 엄했다.

그러나 부유한 청교도들은 수천 달러를 이자로 굴렸다. 토요일 밤에 일정한 재산을 보유한 채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서 그리스도인의 모든 의무를 다했다. 월요일 아침 눈을 뜨면 토요일 밤보다 상당히 부유해져 있었다. 법에 따라 돈이 일요일 내내 충실하게 일한 덕분이다.

돈이 당신에게 맞서 일하게 두지 마라. 그러면 경제적인 성공은 기대할 수 없다.

괴짜로 이름난 버지니아 출신 정치가 존 랜돌프는 의회에서 이렇게 외쳤다.

“의장님, 제가 현자의 돌을 발견했습니다. 그때그때 값을 치르는 것입니다.”

어떤 연금술사도 이보다 현자의 돌에 가까이 간 적은 없다.


2026년 스타트업에서 읽기

바넘도 수익을 낼 자산과 이미 소비해 사라진 물건의 빚을 구분했다. 모든 부채가 같은 것은 아니지만, 갚을 현금흐름과 실패했을 때의 손실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투자라는 이름을 붙여도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

신용카드와 후불 결제는 지출의 고통을 늦춘다. 회사도 개인도 외상으로 산 성장의 비용이 언제 돌아오는지 현금 기준으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