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콘웰은 같은 강연을 거의 5천 번 했다. 도시에 도착하면 우체국장과 이발사, 호텔 주인과 교장, 목사와 공장 노동자를 만났다. 그곳 사람들이 놓친 기회를 알아본 뒤 도시 이름과 사례를 바꿔 무대에 올랐다. 오늘 말로 하면 전국을 돌며 고객 인터뷰를 하고 매번 현지화한 강연이었다.
핵심은 단순하다. 기회는 멀리 있는 신기한 산업보다 내가 이미 아는 장소, 기술, 관계와 사람들이 겪는 불편 속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생각은 지금도 유효하다. 콘웰은 실제 수요를 먼저 묻고, 작은 불편을 발명의 출발점으로 삼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이 통찰을 너무 멀리 밀어붙인다. 정직한 사람은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자신이나 누군가의 잘못 때문에 가난하다고 단정한다. 부를 사회에 제공한 가치의 정확한 영수증처럼 여긴다. 강연 속 광산과 발명 이야기도 상당수가 검증된 역사가 아니라 전설과 과장이다.
이 판은 1915년 하퍼 판본에 실린 강연 전체를 아홉 독서 단위로 나눴다. 원문의 농담과 반복, 오늘날 불편한 계급·성별 표현도 숨기지 않았다. 장 끝에서는 ‘가까운 문제를 보라’는 좋은 도구와 ‘성공은 곧 선함’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떼어 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