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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 010 · 06

5장 충고는 행동을 대신하지 못한다

“친구들이여, 여기까지 말한 가르침은 이성과 지혜에 맞소.

그러나 근면과 절약, 신중함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만 지나치게 믿지는 마시오. 하늘의 축복이 없으면 모두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소.

겸손히 축복을 구하고, 지금 그 축복을 얻지 못한 듯 보이는 사람을 모질게 대하지 마시오. 그들을 위로하고 도우시오.

욥도 고통을 겪은 뒤에야 다시 번성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오.

이제 말을 마치겠소.

‘경험은 수업료가 비싼 학교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다른 학교에서는 배우지 않으며, 심지어 그 학교에서도 좀처럼 배우지 못한다.’

‘우리는 충고를 줄 수는 있어도 행동을 대신 줄 수는 없다.’

그래도 이것만은 기억하시오.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은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가난한 리처드의 다음 말도 기억하시오.

‘이성의 말을 듣지 않으면 이성이 반드시 당신의 손마디를 때릴 것이다.’”

노인은 이렇게 긴 연설을 끝냈다.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가르침이 옳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경매가 시작되자 평범한 설교를 들은 사람들처럼 곧바로 그 반대로 행동했다. 앞다퉈 사치스럽게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나는 그 노인이 내 연감을 철저히 읽고 지난 25년 동안 내가 여러 주제에 흩어놓은 말을 모두 소화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가 내 이름을 너무 자주 꺼내 다른 사람이었다면 지겨웠을 것이다. 그러나 내 허영심은 몹시 기뻤다.

다만 그가 내 지혜라고 불러준 것 가운데 10분의 1도 온전히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여러 시대와 나라의 지혜에서 내가 주워 모은 말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나 역시 되풀이해 들은 충고를 따르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새 외투를 만들 천을 살 생각이었지만 경매장을 떠나며 낡은 외투를 조금 더 입기로 했다.

독자여, 그대도 그렇게 한다면 나만큼 이익을 얻을 것이다.

언제나 그대를 섬기는,

리처드 손더스.


2026년 스타트업에서 읽기

책의 결말은 독자가 아니라 조언을 만드는 사람까지 겨냥한다. 프랭클린 자신도 남의 지혜를 모았고 새 외투를 사러 경매장에 왔다. 아는 사람도 구매 순간에는 흔들린다.

비용 원칙을 문서에 적는 데서 끝내지 말자. 결제 권한과 검토 금액, 자동 갱신 알림, 충동구매의 대기 시간을 시스템에 넣어야 한다. 충고는 기억을 돕지만 구조만이 다음 행동까지 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