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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 015 · 09

판본·권리·번역 원칙

사용한 원문

번역 대본은 Project Gutenberg eBook #71의 영어 텍스트를 사용했다. 초출 형태와 제목은 1849년 엘리자베스 피바디 편집 《미학 논문집》(Æsthetic Papers)에 실린 「Resistance to Civil Government」를 기준으로 확인했다.

Project Gutenberg 파일은 「On the Duty of Civil Disobedience」라는 후대 제목을 사용한다. 이 한국어판은 독자에게 널리 알려진 제목 《시민 불복종》을 표제로 삼되, 원제 항목에는 초출 제목을 적었다.

구성

원문은 장 구분이 없는 한 편의 에세이다. 모바일 독서를 위해 논지의 전환을 기준으로 여섯 부로 나눴다. 문단의 순서는 바꾸지 않았고 본문을 줄이거나 요약하지 않았다.

각 부 마지막의 스타트업 적용 노트 — 2026, 「이 책을 읽기 전에」, 「읽고 나서」는 원문이 아니라 스타트업북스 편집부의 글이다.

번역 원칙

  • government는 문맥에 따라 정부 또는 국가, State는 주정부를 특정할 때 주정부, 정치적 권력 전체를 가리킬 때 국가로 옮겼다.
  • subject는 복종 관계를 강조하는 문맥에서 신민, 일반적인 정치 구성원은 시민으로 옮겼다.
  • conscience양심, right는 명사로 쓰일 때 대체로 옳음으로 번역해 법적 권리인 rights와 구분했다.
  • 소로가 사용한 기계와 마찰의 비유는 현대 용어로 바꾸지 않았다. 개인이 불의의 agent, 곧 대리인이 되는 구조가 논지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 원문 인용시는 의미 전달을 우선한 산문적 번역이며 기존 한국어 번역을 전재하지 않았다.

시대적 표현

소로는 국가를 “은수저를 지키는 외딴집 여자”처럼 겁이 많다고 묘사하고, 감옥에서 나온 뒤 이웃을 중국인과 말레이인에 빗대 자신과 다른 “종족”처럼 말한다. 여성과 비서구인을 타자화한 표현이다. 번역에서 삭제하거나 오늘의 가치에 맞게 고치지 않았고, 4부 적용 노트에서 문제를 밝혔다.

2부의 unprincipled foreigner비양심적인 외국인으로 옮겼다. 이는 이민자를 도덕적으로 낮춰 보는 소로의 표현이지 편집부의 판단이 아니다. Odd Fellow는 당시 친목·공제 결사인 오드펠로 단체를 가리키면서, 독립적 개인이 아니라 무리에 기대는 사람이라는 말장난도 품는다. 본문에서는 맥락을 드러내기 위해 친목회의 회원 같은 존재로 풀었다.

역사적 맥락

소로는 1846년 인두세 납부 거부로 하룻밤 수감됐다. 미국 의회도서관의 소로 연표는 그가 노예제와 멕시코 전쟁에 항의해 세금을 거부했고, 친척이 세금을 대신 내 풀려났다고 설명한다.

이 에세이는 이후 여러 비폭력 저항 운동에서 읽혔지만 단순한 계보로 축약해서는 안 된다. 간디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를 비롯한 활동가들은 소로의 개인적 양심론을 집단 행동, 비폭력 규율, 공개성, 처벌 감수의 원리와 결합해 새롭게 만들었다.

이미지

  • 소로 초상: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1879년 무렵 복제 사진, 출판 제한 알려진 바 없음.
  • 1849년 초출 첫 면: Internet Archive가 공개한 《미학 논문집》 스캔, 퍼블릭 도메인.
  • 월든 오두막 터: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사진, 출판 제한 알려진 바 없음.

권리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1862년에 사망했고 원문은 1849년에 미국에서 공표됐다. 원저작은 한국과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으로 검토했다. 새 한국어 번역, 편집부 글, 표지와 편집 디자인의 저작권은 스타트업북스에 있다. 상세 근거는 rights/rights.jsonrights/README.md에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