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언제나 생각의 연상을 억누르고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힘을 잃게 한다.
물론 걱정의 가장 강력한 치료가 종교적 믿음이라는 사실도 여러분은 알고 있다.
초조한 수면의 거친 물결이 몰아쳐도 바다 깊은 곳은 흔들리지 않는다. 더 크고 오래가는 실재를 붙든 사람에게 매시간 달라지는 개인의 운명은 상대적으로 작은 일이 된다.
진정으로 종교적인 사람은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이 있으며, 그날 찾아올 어떤 의무에도 차분하게 대비한다.
로렌스 수사가 내려놓은 것
최근 알게 된 작은 책 《하느님의 현존 연습》은 이것을 매력적으로 보여 준다. 로렌의 니콜라 에르망, 곧 로렌스 수사의 대화와 편지를 프랑스어에서 옮긴 책이다.
로렌스 수사는 1666년 파리에서 신앙에 귀의한 가르멜회 수도자였다. 간접 화법으로 기록된 대화에서 몇 구절을 옮긴다.
그는 재무관 피외베르 씨의 하인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몹시 서툴러서 무엇이든 깨뜨리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서투름과 앞으로 저지를 잘못 때문에 수도원에서 혹독한 벌을 받게 되리라 생각하며 입회를 바랐다. 그렇게 삶과 즐거움을 신에게 제물로 바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족스러운 일만 만났으니 신이 그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자신이 지옥에 떨어지리라는 믿음 때문에 괴로워했고 세상 누구도 그 반대를 납득시킬 수 없었다. 그러다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오직 신을 사랑하기 위해 종교인의 삶을 택했고, 오직 신을 위해 행동하려고 애썼다. 내가 길을 잃든 구원을 받든 앞으로도 순수하게 신을 사랑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적어도 죽을 때까지 내 힘이 닿는 모든 것으로 신을 사랑했다는 한 가지 선은 남을 것이다.
그 뒤 그는 완전한 자유와 끊이지 않는 기쁨 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어떤 덕을 실천할 기회가 생기면 그는 “주여, 당신이 힘을 주지 않으면 저는 이것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그러면 필요한 것보다 더 큰 힘을 얻었다.
의무를 다하지 못했을 때는 잘못을 인정할 뿐이었다.
“당신이 저를 제게만 맡기면 저는 언제나 이럴 것입니다. 실패하지 않게 막고 잘못된 것을 고치는 분은 당신이어야 합니다.”
그 뒤에는 그 일로 더 불안해하지 않았다.
결과를 자기 소유물로 만들지 않는 사람
한번은 수도원을 위해 포도주를 사러 부르고뉴에 보내졌다. 그에게는 몹시 싫은 일이었다. 장사에 재능이 없었고 다리도 불편해 배 위에서 술통을 넘어 다니려면 몸을 굴려야 했다.
그러나 포도주를 사는 일에 조금도 불안해하지 않았다. 자신이 하는 일은 신의 일이라고 말했다. 나중에 보니 임무는 잘 끝나 있었다.
전해에도 같은 일로 오베르뉴에 파견됐다. 어떻게 일이 진행됐는지 자신도 설명할 수 없었지만 결과는 매우 좋았다.
본래 몹시 싫어했던 주방 일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일을 신을 사랑하기 위해 하며, 때마다 일을 잘할 은총을 달라고 기도하는 습관을 들였다. 그곳에서 일한 15년 동안 모든 일이 쉬워졌다.
지금 맡은 자리에도 매우 만족했지만 이전 자리를 떠났듯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떤 처지에서든 작은 일을 신을 사랑하기 위해 하며 만족했기 때문이다.
신의 선함이 자신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허락된 어떤 불행도 견딜 힘을 주리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자기 상태를 누구와 상의할 필요도 없었다. 상의하려 했을 때는 언제나 더 혼란스러워져 돌아왔다.
선한 로렌스 수사의 단순한 마음과 불필요한 근심과 불안을 모두 내려놓은 모습은 사람을 상쾌하게 한다.
이완을 평생의 의무로 만들지 마라
뉴잉글랜드에서는 하루 종일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설교를 충분히 오래 했다. 적어도 그 이야기만을, 특히 여성에게 너무 오래 해 왔다.
당시 여학생과 여성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덕적 긴장을 더 날카롭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그 강도를 낮추는 일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청중 가운데 누군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남은 평생 필사적으로 이완하겠다는 불멸의 결심을 세우고 있을지 모른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것은 이완하는 방법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진심으로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방법이다.
그러면 신의 은총으로 어느 순간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 감각을 한번 배웠다면, 다시 신의 은총으로 계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와 비슷한 행복한 경험이 모든 청중에게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 이야기를 마친다.
스타트업 적용 노트 — 2026
제임스가 말한 믿음은 모든 독자에게 같은 종교적 형태일 필요는 없다. 개인의 당장 성패보다 더 크고 오래가는 것을 붙드는 태도로 읽을 수 있다. 일의 목적, 동료에 대한 신뢰, 오랫동안 지키고 싶은 원칙일 수 있다.
걱정을 없애겠다는 목표를 새 성과 지표로 만들면 걱정의 대상만 바뀐다. 치료가 필요한 불안을 의지나 신앙만으로 해결하라는 뜻으로 읽어서도 안 된다. 필요한 도움을 받으면서, 지금 통제할 행동과 자기 몫이 아닌 결과를 구별하는 것이 이 장의 현실적인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