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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 028 · 05

4부 긴장은 개인 성격이 아니라 사회적 습관이다

그 원인을 설명하려면 자연 지리가 아니라 심리학과 사회학으로 가야 한다.

당시 사회학과 심리학에서 막 제대로 연구되기 시작한 분야가 모방 충동이었다. 월터 배저트에 이어 가브리엘 타르드, 조시아 로이스와 제임스 마크 볼드윈은 발명과 모방이 사회생활의 날실과 씨실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미국인의 과도한 긴장, 갑작스럽고 거친 움직임, 숨 가쁜 태도와 격렬한 표정은 일차적으로 사회 현상이며 생리 현상은 그다음이다.

그것은 관습과 사례에서 자라난 나쁜 습관이다. 나쁜 본보기를 모방하고 잘못된 개인적 이상을 가꾼 결과다.

서로에게서 배운 나쁜 모델

어떤 지역 특유의 표현과 억양은 어떻게 생기는가. 누군가 우연히 보인 사례가 다른 사람의 귀를 붙잡고, 사람들이 그것을 인용하고 따라 하다가 마침내 그곳의 모두가 같은 소리를 내게 된다.

한 나라 특유의 발성과 억양, 몸짓과 움직임, 습관적인 표정도 똑같이 만들어진다.

미국인은 이제 추적하기도 어려운 수많은 유행 선도자를 따라 하고, 서로를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밀어 왔다. 그 결과 좋든 나쁘든 미국 특유의 국민 유형에 집단적으로 정착했다. 적어도 이런 습관을 만드는 데 기후와 자연조건은 거의 관계가 없었다.

모방으로 얻은 유형은 이제 우리 몸에 단단히 붙었다. 어떤 유형도 나쁘기만 하지는 않다. 그러나 ‘병에 든 번개’라는 유행을 따르는 부분까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바쁨은 힘의 증거가 아니다

클라우스턴 박사가 열의와 숨 가쁨과 불안을 힘의 표시가 아니라고 본 것은 옳았다. 그것은 약함과 불완전한 조율의 표시다.

평평한 이마와 판판한 뺨과 생기 없어 보이는 눈은 순간적으로 덜 흥미로울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 장기적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를 판단한다면 격렬한 표정보다 유망한 신호다.

둔해 보이고 서두르지 않는 노동자는 뒤로 돌아가거나 무너지는 일이 없기 때문에 많은 거리를 간다. 격렬하고 경련하듯 일하는 사람은 자주 무너지고 기분이 가라앉는다.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때 그가 어디에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른바 ‘상태가 나쁜 날’을 보내고 있을 수 있다.

미국인이 너무 고되게 일해서 무너지고 신경을 쉬게 하려고 해외로 보내진다고들 말한다. 나는 이것이 크게 잘못 짚은 설명이라고 의심한다.

붕괴의 빈도와 심각성을 결정하는 것은 일의 성질이나 양이 아닐 수 있다. 오히려 늘 서두르고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터무니없는 습관, 숨 가쁨과 긴장, 불안한 얼굴과 결과에 대한 근심, 내면의 조화와 여유의 부재가 원인일 수 있다.

같은 일을 하는 유럽인이라면 열에 아홉은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사회 분위기에서 주워 와 전통으로 유지하고, 심지어 훌륭한 생활 방식으로 이상화한 불필요한 몸짓과 마음가짐이 낙타의 등을 부러뜨리는 마지막 지푸라기가 된다. 마모와 피로의 잔을 넘치게 하는 마지막 한 방울이다.

과도한 긴장은 효율까지 낮춘다

놀랄 만큼 많은 미국인의 목소리에는 피곤하고 애처로운 소리가 밴다. 실제로 피곤한 사람도 있다. 기후가 사람을 지치게 하는 성질을 완전히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은 정말로 피곤한 것이 아니거나, 널리 퍼진 발성과 표정의 습관을 따라 피곤함을 느끼는 버릇을 들이지 않았다면 피곤하지 않았을 것이다.

높고 지친 목소리로 말하고, 흥분한 채 서둘러 살면 나중에 무너지더라도 그동안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해 보자. 그렇다면 보상도 있고 계속할 핑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다.

서두르지 않고 결과를 거의 생각하지 않으며 편안하게 일하는 사람이 효율적인 노동자다. 긴장과 불안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한꺼번에 뒤섞는 것은 꾸준한 진전을 가로막고 성공을 방해하는 가장 확실한 장애물이다.

최근 미국에 온 동료 후고 뮌스터베르크 교수는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는 독일 신문에 미국에 관한 글을 썼다. 미국의 비범한 에너지는 피상적이고 환상적인 모습일 뿐이며, 실제로는 훈련 부족에서 나온 거친 움직임과 조율되지 않은 습관이 그렇게 보이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오래된 전설과 통념을 바꿀 때가 됐다. 누군가 미국인의 비효율과 약함, 시간을 낭비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능력을 쓰기 시작한다면 흥미로운 역설을 훌륭히 논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인용할 사실과 호소할 경험도 아주 많을 것이다.

스타트업 적용 노트 — 2026

조직의 속도감은 전염된다. 리더가 밤중에 메시지를 보내고 모든 사안을 ‘당장’ 처리하면 구성원은 내용보다 리듬을 먼저 모방한다. 어느새 빠른 답장과 피곤한 표정이 기여도의 대리 지표가 된다.

진짜 속도는 동작이 많은 상태가 아니다. 되돌림과 붕괴가 적어 목적지까지 빨리 가는 상태다. 업무량뿐 아니라 일을 둘러싼 긴장 비용을 측정해야 한다. 불필요한 긴급 표시, 동시에 열린 과제, 결과를 재촉하는 보고가 실제 처리량을 깎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