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은 체스를 단순한 오락으로 보지 않았다. 삶처럼 얻어야 할 지점이 있고, 경쟁자나 상대가 있으며, 신중함의 유무에 따라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생기는 작은 세계로 보았다.
1779년의 이 글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은 체스가 기르는 네 가지 마음의 습관을 다룬다. 예측, 전체를 살피는 주의, 신중함, 불리한 판에서도 자원을 찾는 끈기다.
뒷부분은 함께 두는 태도를 다룬다. 규칙을 공평하게 적용하고, 상대를 재촉하거나 속이지 않으며, 이겼을 때 모욕하지 않고, 구경꾼은 훈수하지 말라고 한다.

이기기 위한 글이면서 이기는 것보다 큰 글
프랭클린은 마지막에 뜻밖의 기준을 내놓는다. 느슨한 친선 경기라면 상대의 실수를 낚아채기보다 위험을 알려 줄 수 있다. 판은 질지 몰라도 존중과 애정, 구경꾼의 호의를 얻는다.
전략은 결과를 만드는 능력이다. 그러나 계속 상대를 찾을 수 없게 만드는 승리는 긴 게임에서 좋은 전략이 아니다.
스타트업에서 왜 읽는가
제품 결정도 한 수와 닮았다. 실행하기 전에는 되돌릴 수 있지만 배포, 채용, 계약 뒤에는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 경쟁자의 움직임만 보다가 고객과 현금흐름과 팀의 지원 관계를 놓칠 수도 있다.
그리고 사업은 한 판으로 끝나지 않는다. 고객, 투자자, 동료, 경쟁자와 다시 만난다. 프랭클린은 판을 읽는 능력과 다시 함께 둘 수 있는 태도를 같은 글 안에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