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과 의지짧은 고전 · 5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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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 042 · 짧은 고전 · 05

4부 옳은 생각을 붙드는 것이 의지다

이제 의지를 교육한다는 문제에 더 가까이 가보자.

교사의 과제는 학생 안에 성격을 세우는 일이다. 내가 여러 번 말했듯 성격은 조직된 반응 습관의 집합이다. 그렇다면 반응 습관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어떤 관념이 우리를 차지하면 특징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고, 다른 관념이 차지하면 특징적인 방식으로 멈추는 성향으로 이루어진다.

의지 습관은 두 가지에 달려 있다. 첫째는 우리가 어떤 관념의 재고를 갖고 있는가, 둘째는 각각의 관념이 행동 또는 행동하지 않기와 어떻게 습관적으로 연결돼 있는가다.

선택지가 주어졌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하는가? 먼저 망설이고, 이어서 숙고한다.

숙고란 무엇인가? 상황에 어느 정도 맞는 듯한 여러 관념으로 그 상황을 차례로 이해해보다가 마침내 정확히 맞는 듯한 하나를 찾아내는 일이다.

그 관념이 평소 행동에 앞서 나타나고 적극적인 행동 원칙에 들어 있다면 망설임은 끝나고 곧바로 행동한다. 반대로 평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결과를 낳고 금지와 손잡은 관념이라면 망설임 없이 행동을 삼간다.

문제는 상황에 알맞은 관념이나 개념을 찾는 일이다. 옳은 개념을 찾는 데는 며칠이나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알맞은 이름을 붙이면 행동이 보인다

개념을 찾기만 하면 행동은 쉽다고 말했지만 언제나 그렇지는 않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도덕적 상황의 중심에 들어간다.

알맞은 개념, 곧 올바른 분류 기준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 개념에 대응하는 안정된 행동 습관을 만든 적이 없을 수도 있다. 개념이 촉구하는 행동이 위험하고 어려울 수도 있다. 또는 충동적 감정이 뜨거울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은 치명적으로 차갑고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마지막 두 경우에는 옳은 관념이 충분한 효과를 내도록 주의 앞에 오래 붙잡아두기가 어렵다. 행동을 자극하는 관념이든 억제하는 관념이든 우리에게 너무 이성적이다. 더 본능적이고 격정적인 성향이 그것을 생각에서 밀어내려 한다.

우리는 그 생각에서 물러선다. 의식의 가장자리에 나타나는 순간 반짝이고 꺼진다. 단호한 자발적 주의의 노력으로 그것을 장의 초점까지 끌어와, 연상 효과와 운동 효과를 낼 만큼 오래 붙잡아야 한다. 지금 지배하는 기분에 거슬리는 고려 사항을 볼 때 마음이 얼마나 움츠러드는지는 누구나 너무 잘 안다.

그래도 이성적인 관념을 의식의 장 중앙으로 가져와 붙잡으면 반드시 효과를 낸다. 의식과 신경계가 연결되는 법칙이 행동을 일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고유한 뜻에서 도덕적 노력은 알맞은 관념을 붙드는 데서 끝난다.

따라서 “가장 단순하고 기초적인 형태로 줄였을 때 도덕적 행동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답은 하나뿐이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면 다른 심리적 성향에 밀려 마음에서 사라졌을 관념을, 주의의 노력으로 붙잡는 일이다.

한마디로 생각하는 일은 기억의 비결인 것처럼 의지의 비결이기도 하다.

“생각하지 못했다”는 변명

자기 행동의 잘못이나 해로움과 마주한 사람에게서 가장 자주 듣는 변명에 이 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들은 말한다. “그 행동이 얼마나 비열한지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렇게 끔찍한 결과가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 말을 들으면 우리는 어떻게 되묻는가? “왜 생각하지 않았나요? 당신이 거기서 해야 할 일이 생각하는 것 아니었나요?” 우리는 숙고하지 않은 일을 두고 도덕적 훈계를 한다.

도덕적 숙고의 진부한 사례는 유혹 앞에 선 상습적 음주자다. 술을 끊겠다고 결심했지만 병이 다시 그를 부른다. 도덕적 승리와 실패는 문자 그대로 상황에 알맞은 이름을 찾느냐에 달려 있다.

이미 따른 좋은 술을 낭비하지 않는 일, 친구들 사이에서 무뚝뚝하고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는 일, 처음 만난 위스키 상표를 마침내 알아보는 일, 공휴일을 기념하는 일, 전에 없이 힘찬 금주 결심을 만들 자극을 얻는 일이라고 부르면 그는 진다. 잘못된 이름을 고른 순간 운명이 봉인된다.

목마른 상상이 그럴듯한 좋은 이름을 풍성하게 공급해도, 더 진실한 나쁜 이름을 흔들림 없이 붙든다면 달라진다. “술에 사로잡히는 일, 술에 사로잡히는 일, 술에 사로잡히는 일”로 상황을 이해하면 구원으로 가는 길에 발을 올린다. 올바르게 생각함으로써 자신을 구한다.

학생도 이렇게 도와야 한다. 첫째, 교사가 충분한 관념의 재고를 제공한다. 둘째, 입맛에 맞지 않아도 옳은 관념을 붙드는 자발적 주의력을 기르게 한다. 셋째, 그런 관념에 따라 확실히 행동하는 습관을 성공적으로 훈련한다.

스타트업 적용 노트 — 2026

결정이 어려운 이유는 선택지가 많아서만이 아니라 상황을 부르는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일정을 지키는 출시”인지 “검증되지 않은 위험을 고객에게 넘기는 출시”인지에 따라 같은 행동의 의미가 달라진다. 결정을 앞두고 찬반 목록만 만들지 말고 지금의 상황을 한 문장으로 여러 번 이름 붙여본다. 행동을 여는 정확한 분류가 그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