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고 싶은 마음 또는 허영, 수줍음과 비밀스러움 같은 다른 충동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익숙하니 설명할 필요는 없다. 각자 생각을 이어가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본능에는 때가 있다
다만 여러 본능적 성향과 관계되고 교육에서도 꽤 중요한 일반 법칙 하나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본능의 일시성 법칙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우리의 충동적 성향 가운데 많은 것은 일정한 시기에 무르익는다. 바로 그때 알맞은 대상을 제공하면 그 대상을 향한 행동 습관이 생기고 오래 남는다. 하지만 그때 대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습관을 만들기 전에 충동이 사라질 수 있다. 나중에는 그 생물이 그 방향에 맞게 반응하도록 가르치기 어려워진다. 포유류의 젖 빠는 본능, 몇몇 새와 네발짐승의 따라가기 본능이 그 예다.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희미해진다.
아이에게서는 충동과 관심이 일정한 순서로 무르익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기, 걷기, 기어오르기, 말소리 따라 하기, 만들기, 그리기, 계산하기가 차례로 아이를 사로잡는다. 어떤 아이는 그 관심이 지속되는 동안 거의 열병처럼 그 일에만 매달린다. 그러다 나중에는 그중 하나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기술을 익히고 유용한 습관을 단단히 묶어둘 교육의 적기는 타고난 충동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때다. 운동, 암산, 시 암기, 그리기, 식물 공부든 무엇이든 때가 무르익었다고 판단되는 순간 기회를 몰아줘라.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지속되는 동안에는 아이의 다른 활동을 잠시 뒤로 보내도 안전하다.
그렇게 하면 시간을 아끼고 기술을 깊게 만들 수 있다. 예술이나 수학에서 재능을 보인 어린 신동 중에는 꽃피는 시기가 불과 몇 달뿐인 경우가 많다.
이 문제에 모두에게 통하는 구체적인 규칙을 세울 수는 없다. 개별 사례를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이 점에서는 부모가 교사보다 크게 유리하다. 사실 일시성 법칙을 학교에서 각 개인에게 맞춰 적용할 기회는 거의 없다.
반응을 지우지 말고 새 대상에 연결하라
교사가 행동의 용수철을 알아내고 그 움직임에 익숙해져야 할 대상은 바로 이런 작고, 관심에 끌리고, 충동으로 움직이는 심리·신체적 유기체다. 교사는 타고난 성향에서 출발해 학생이 수동적으로 겪는 경험과 능동적으로 하는 경험 전체를 넓혀야 한다.
새로운 대상과 자극을 계속 제공하고, 자기 행동이 낳은 열매를 맛보게 해야 한다. 그러면 다음에 같은 자극을 만났을 때 눈앞의 인상 하나가 아니라 지금까지 기억한 경험의 전체 맥락이 행동을 결정한다.
학생의 삶이 넓어질수록 온갖 기억과 연상, 대체 작용으로 가득 찬다. 그래도 심리학적 분석에 익숙한 눈은 그 모든 것 아래에서 우리가 세운 단순한 심리·신체 도식의 윤곽을 알아볼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대상과 연결된 원래 반응을 끊고 다른 반응으로 바꾸려 할 때조차 처음의 반응을 언제나 존중하라. 교사의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나쁜 행동도 좋은 행동만큼 쓸 만한 출발점이다. 역설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나쁜 행동이 좋은 행동보다 더 나은 출발점일 때도 많다.
새로 습득한 반응은 적절할 때마다 습관으로 굳혀야 한다. 그러므로 다음에 여러분이 주의를 기울일 주제는 습관이다.
스타트업 적용 노트 — 2026
사용자가 처음으로 강한 필요를 느낀 순간과 팀이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한 순간 사이에는 짧은 창이 열린다. 그때 예제 데이터가 아니라 사용자의 실제 문제로 첫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나중에 보내는 열 번째 리마인더보다 지금 끝낸 한 번의 성공 경험이 강하다. 이탈을 무관심으로만 읽지 말고, 어떤 충동이 있었는데 무엇을 제때 건네지 못했는지부터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