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을 위한 추천서
파리, 1777년 4월 2일
선생께.
이 편지를 지닌 사람은 미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는 내게 추천서를 써 달라고 재촉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이름조차 모릅니다.
이 일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드문 일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때로는 모르는 사람 하나가 똑같이 모르는 다른 사람을 데려와 추천합니다. 때로는 서로가 서로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 신사의 인품과 장점은 그 자신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그것들을 나보다 훨씬 잘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나는 이 사람에게, 해를 끼쳤다고 알려진 바 없는 모든 낯선 이가 마땅히 받을 예의를 베풀어 주시기를 권합니다. 더 알게 된 뒤 그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필요한 도움을 주고 호의를 보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 B. F.
2026년 스타트업에서 읽기
추천할 때는 관계의 범위를 먼저 쓰자. ‘3년간 직속으로 함께 일함’, ‘두 차례 프로젝트에서 고객으로 만남’, ‘직접 일한 적 없고 평판만 들음’은 모두 다른 신호다.
관찰한 사실과 해석을 나누자. “훌륭한 리더”보다 “장애 대응 때 세 팀의 결정을 정리했고 다음 날 회고를 열었다”가 더 쓸모 있다.
마지막으로 기본적인 친절과 전문적 보증을 섞지 말자. 대화를 연결해 줄 수는 있다. 채용해야 한다고 보증하지는 않을 수 있다. 프랭클린은 바로 그 경계를 추천서 안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