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교육의 여러 이상을 생각해 보면, 모두 행동의 능력을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독일에서 이것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고등교육이 공개적으로 내세운 목적은 학생을 과학적 발견을 진전시키는 도구로 만드는 것이었다.
독일 대학은 해마다 배출하는 젊은 전문가의 수를 자랑한다. 반드시 독창적인 지적 역량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연구하는 법을 훈련받은 사람들이다.
교수가 역사학이나 문헌학 논문 하나를 준비하라고 하거나 실험실 과제 하나를 주면서 가장 좋은 방법을 대략 알려 주면, 학생은 혼자 나가 장비를 쓰고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식으로 필요한 몇 달 안에 기존 인류의 해당 분야 정보 저장고에 보탤 만한 후추 한 알 크기의 새로운 진리를 갈아 내놓는다.
독일에서 사람이 학문적으로 진전할 자격을 보여 주는 기준으로 인정되는 것은 효율적인 연구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능력 외에는 거의 없었다.
‘어떤 사람이 되는가’도 행동으로 설명된다
영국 대학의 고등교육은 이런 역동적인 과학 효율을 개발하기보다 일정하고 정적인 성격의 유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 듯 보일 수 있다.
옥스퍼드가 학생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잇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옥스퍼드는 영국 신사에게 영국 신사답게 되는 법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신사답게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물으면 행동과 처신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영국 신사는 특정한 자질을 갖춘 반응의 묶음이다. 삶의 모든 긴급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미리 뚜렷하게 정해진 존재다.
여기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영국은 모든 사람이 자기 의무를 다하기를 기대한다.
스타트업 적용 노트 — 2026
교육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이상을 내세운다. 창의적인 인재, 데이터 중심 조직, 고객 집착, 오너십 같은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으로 나타나는지 정하지 않으면 구호로 남는다.
“우리다운 사람”이라는 추상적인 인물상을 만들기보다 구체적인 갈림길을 제시하라. 정보가 부족할 때 무엇을 확인하는가, 일정과 품질이 충돌할 때 누구와 어떻게 결정하는가. 교육의 이상은 설명문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판단과 행동에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