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 끊겼을 때 자신을 탓하기 전에 현재 의식의 장을 세 층으로 살펴볼 수 있다.
1. 초점에 실제로 무엇이 있는가
화면이나 문서의 이름이 아니라 지금 의식을 가장 강하게 차지한 대상을 적는다. 읽는 척하면서 다른 대화를 되짚고 있을 수도 있다.
2. 주변부에서 무엇이 밀고 들어오는가
소리와 알림뿐 아니라 몸의 불편, 미완성 과제, 감정, 다음 일정도 확인한다. 주변부는 제거할 잡음만이 아니라 현재 초점의 의미를 만드는 맥락이기도 하다.
3. 자리를 바꾸는 조건은 무엇인가
어느 자극이 주변부를 초점으로 끌어올리는지 기록한다. 중요한 맥락은 보이게 남기고, 불필요한 경쟁은 치우며, 전환 뒤 돌아올 단서를 마련한다.
마음을 고정된 상자로 보면 산만함은 상자 안에 들어온 이물질처럼 보인다. 흐르는 장으로 보면 집중은 하나를 세게 붙드는 일보다 초점과 주변부의 관계를 계속 조정하는 일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