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산문집에세이 · 1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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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 046 · 에세이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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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2년 과학자 조지프 프리스틀리는 이직을 고민했다. 셸번 백작의 사서가 되면 더 나은 보수와 영향력 있는 후원자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리즈에서의 삶은 편안했고 연구도 잘 진행되고 있었다. 그는 친구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조언을 구했다.

프랭클린은 어느 쪽을 택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판단할 정보가 충분하지 않으니 무엇을 결정할지 대신 어떻게 결정할지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옆을 바라보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1868년 흑백 판화 초상
벤저민 프랭클린. 친구에게 결론을 주는 대신 판단의 절차를 한 장짜리 편지로 보냈다.H. B. Hall · 1868 · Library of Congress · No known restrictions on publication

그 방법은 단순하다.

  1. 종이를 찬성과 반대 두 칸으로 나눈다.
  2. 사흘이나 나흘 동안 떠오르는 이유를 그때그때 적는다.
  3. 모든 이유가 한눈에 보이면 상대적인 무게를 비교한다.
  4. 양쪽에서 무게가 같은 이유들을 함께 지운다.
  5. 하루나 이틀 더 기다려 중요한 새 이유가 나오지 않으면 남은 균형을 따른다.

프랭클린은 이것을 ‘도덕 대수학’ 또는 ‘신중함의 대수학’이라 불렀다.

숫자로 점수를 매기는 표가 아니다

그는 이유의 무게를 대수의 양처럼 정밀하게 잴 수 없다고 먼저 인정한다. 이 방법의 핵심은 7점과 8점을 더하는 데 있지 않다. 서로 다른 때에 떠오르고 사라지는 이유를 동시에 눈앞에 놓는 데 있다. 가장 마지막에 생각난 이유가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처럼 느껴지는 문제를 종이로 교정하는 셈이다.

스타트업에서 왜 읽는가

채용, 피벗, 투자 제안, 큰 고객의 맞춤 요구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에서는 강한 한마디가 회의를 장악하기 쉽다. 이 편지는 사람을 더 많이 모으라고 하지 않는다. 이유를 며칠 동안 모으고, 반대편에서 같은 무게를 가진 항목을 찾아 지우고, 정보가 가라앉을 시간을 두라고 한다. 250년이 지난 뒤에도 그대로 쓸 수 있는 의사결정 프로토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