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열기

FOUNDATIONS 012 · 10

6장 비전과 이상

꿈꾸는 사람들은 세상의 구원자다.

눈에 보이는 세계가 보이지 않는 것에 기대어 서 있듯, 사람들은 온갖 시련과 죄와 누추한 생업 속에서도 홀로 꿈꾸는 이들이 본 아름다운 비전에서 힘을 얻는다.

인류는 꿈꾸는 사람을 잊을 수 없다. 그들의 이상이 흐려지고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 인류는 그 이상 안에서 살며, 언젠가 눈앞에서 보고 알게 될 현실로 받아들인다.

작곡가와 조각가, 화가와 시인, 예언자와 현자. 이들이 다음 세계를 만드는 사람이며 천국의 설계자다. 그들이 살았기에 세상은 아름답다. 그들이 없었다면 노동하는 인류는 메말라 죽었을 것이다.

아름다운 비전과 높은 이상을 마음에 품는 사람은 언젠가 그것을 실현한다.

콜럼버스는 또 다른 세계를 그렸고 그곳을 발견했다. 코페르니쿠스는 여러 세계와 더 넓은 우주를 그렸고 그것을 드러냈다. 부처는 티 없이 아름답고 완전히 평화로운 영적 세계를 보았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비전을 소중히 간직하라. 이상을 소중히 간직하라. 마음속을 휘젓는 음악과 머릿속에서 모양을 얻는 아름다움, 가장 맑은 생각을 감싸는 사랑스러움을 간직하라.

거기서 모든 즐거운 조건과 천국 같은 환경이 자라날 것이다. 끝까지 충실하다면 마침내 그것들로 당신의 세계가 지어진다.

바라는 것은 얻는 것이고, 열망하는 것은 이루는 것이다.

사람의 가장 천한 욕망은 마음껏 채워지면서 가장 맑은 열망은 먹이를 얻지 못해 굶어야 한단 말인가. 법칙은 그렇지 않다. 그런 상태는 이어질 수 없다.

“구하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높은 꿈을 꾸어라. 꿈꾸는 모습대로 당신은 변할 것이다. 비전은 언젠가 당신이 될 모습에 대한 약속이다. 이상은 마침내 당신이 드러낼 모습에 대한 예언이다.

가장 위대한 성취도 처음에는, 그리고 한동안은 꿈이었다. 도토리 속에는 참나무가 잠들고, 알 속에는 새가 기다린다. 영혼의 가장 높은 비전 속에서는 깨어나는 천사가 몸을 움직인다.

꿈은 현실의 묘목이다.

지금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상을 보고 그곳에 닿으려고 노력한다면 그 상태는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 안으로 여행하면서 밖에서는 가만히 설 수 없다.

여기 가난과 노동에 짓눌린 젊은이가 있다. 건강에 해로운 작업장에 긴 시간 갇혀 있다.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세련된 기예도 익히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더 나은 것을 꿈꾼다. 지성과 교양,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더 나은 삶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고 세운다. 더 넓은 자유와 큰 활동 무대에 관한 비전이 그를 사로잡는다.

불만은 행동을 재촉한다. 그는 얼마 되지 않는 여가와 돈을 모두 써서 안에 잠든 능력과 자원을 기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이 너무나 달라져 작업장은 더 이상 그를 붙잡지 못한다. 작업장이 그의 정신과 맞지 않게 되면서 벗어 던진 옷처럼 삶에서 떨어져 나간다. 커진 능력에 맞는 기회가 나타나고, 그는 그곳을 영원히 떠난다.

몇 년 뒤 우리는 다 자란 그를 본다. 그는 마음의 힘 몇 가지를 능숙하게 다스리고, 그것으로 세계적인 영향력과 거의 견줄 데 없는 힘을 발휘한다.

거대한 책임의 끈을 손에 쥔다. 그가 말하면 삶이 바뀐다. 남녀가 그의 말에 매달려 자기 성격을 다시 빚는다. 태양처럼 수많은 운명이 도는 고정된 빛의 중심이 된다.

젊은 날의 비전을 실현했다. 자기 이상과 하나가 됐다.

젊은 독자여, 당신도 마음의 비전을 실현할 것이다. 한가한 소원이 아니라 비전 말이다. 천한 것이든 아름다운 것이든 둘이 섞였든, 남몰래 가장 사랑하는 쪽으로 언제나 끌려가기 때문이다.

당신이 품은 생각의 정확한 결과가 손에 놓일 것이다. 자기가 얻은 것을 받는다. 그보다 많지도 적지도 않게.

지금 환경이 어떻든 생각과 비전과 이상에 따라 떨어지고, 머물고, 올라갈 것이다. 자기를 지배하는 욕망만큼 작아지고, 가장 강한 열망만큼 위대해질 것이다.

스탠턴 커컴 데이비스는 아름다운 말로 이렇게 썼다.

지금 장부를 정리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오래도록 이상을 가로막는 장벽처럼 보였던 문을 곧 나서서 청중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귀 뒤에는 아직 펜이 꽂혀 있고 손가락에는 잉크 자국이 남았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영감이 거센 물줄기처럼 쏟아질 것이다.

양을 몰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골뜨기 모습으로 입을 벌린 채 도시를 헤맬 것이다. 겁내지 않는 정신의 안내를 받아 거장의 작업실로 들어가고, 얼마 뒤 거장은 “이제 더 가르칠 것이 없네”라고 말할 것이다.

얼마 전까지 양을 몰며 큰일을 꿈꾸던 당신이 이제 거장이 된다. 톱과 대패를 내려놓고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일을 맡을 것이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 무지한 사람, 게으른 사람은 일의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보고 그 안의 과정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행운과 운수와 우연을 말한다.

누군가 부자가 되면 “참 운이 좋군”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이 지식을 쌓으면 “특별한 은혜를 받았군”이라고 외친다. 또 다른 사람이 고결한 성격과 넓은 영향력을 얻으면 “가는 길마다 우연이 돕는군”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경험을 얻으려고 그 사람들이 자진해서 맞은 시련과 실패와 투쟁을 보지 못한다. 치른 희생과 꺾이지 않는 노력, 넘을 수 없을 듯한 벽을 이기고 마음의 비전을 이루려고 지킨 믿음을 알지 못한다.

어둠과 마음의 고통은 모른다. 빛과 기쁨만 보고 ‘행운’이라 부른다. 길고 고된 여정은 보지 않고 즐거운 목적지만 보고 ‘좋은 운수’라 부른다.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과만 보며 우연이라고 부른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는 노력이 있고 결과가 있다. 노력의 세기가 결과의 크기를 정한다. 우연은 없다.

재능과 능력, 물질적·지적·영적인 소유는 노력의 열매다. 완성된 생각이고, 이루어진 목표이며, 실현된 비전이다.

마음속에서 빛내는 비전, 가슴속 왕좌에 앉힌 이상. 그것으로 삶을 세우고, 마침내 그것이 될 것이다.

1903년 키티호크 모래밭에서 라이트 플라이어가 처음 떠오르고 윌버 라이트가 옆에서 달리는 흑백 사진
1903년 12월 17일, 12초 동안 120피트를 간 첫 동력 비행. 비전 뒤에는 수년간의 실험과 실패 기록이 있었다.John T. Daniels / Wright Brothers, 1903 · Library of Congress · No known restrictions on publication

2026년 스타트업에서 읽기

1903년 12월 라이트 형제의 첫 동력 비행은 12초 동안 120피트를 갔다. 비전이 현실이 된 장면이지만, 생각이 비행기를 만든 것은 아니다. 수년간의 실험과 설계, 실패 기록, 자전거 가게의 기술과 동료들의 도움이 비전을 작동하게 했다.

앨런은 보이지 않는 노력을 보라고 말하면서도 자본과 교육, 시대와 네트워크의 차이는 ‘우연’으로 밀어낸다. 좋은 비전은 현실을 무시하는 주문이 아니다. 어떤 가정을 시험하고 어떤 능력과 자원을 쌓아야 하는지 선택하게 하는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