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와 흥미짧은 고전 · 2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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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S 031 · 짧은 고전 · 02

1부 생각은 이웃과 닮은 것을 따라 움직인다

지난 강연에서 습관을 다룰 때는 주로 운동 습관, 곧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의 습관을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하고 느끼는 과정도 대부분 습관의 법칙을 따른다. 그 결과 가운데 하나가 여러분 모두 ‘관념의 연상’이라는 이름으로 아는 현상이다. 이제 그 현상으로 시선을 돌려 보자.

의식은 대상과 감정과 충동적인 성향이 계속 흐르는 물줄기다.

그 단계나 박동은 수많은 장 또는 물결과 같다. 각 물결에는 보통 생각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상이 가장 밝은 주의의 중심을 이룬다. 주변에는 더 흐릿하게 알아차리는 다른 대상의 가장자리가 놓이고, 전체가 동반하는 감정과 행동 성향도 가장자리에 있다.

마음을 이렇게 유동적인 말로 설명하면 자연에 가능한 한 가까이 붙어 있게 된다.

연속하는 물결이 흘러가는 모습만 보면 모든 것이 정해지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자세히 살피면 각 물결의 구성이 바로 전에 지나간 물결의 구성으로 어느 정도 설명된다.

현재 물결과 이전 물결의 관계를 표현하는 두 가지 기본적인 ‘연상의 법칙’이 있다. 첫째는 인접의 법칙, 둘째는 유사성의 법칙이다.

인접의 법칙

인접의 법칙에 따르면 다음 물결에서 생각하는 대상은 과거의 어떤 경험에서 지금 사라지는 물결의 대상 바로 곁에 있던 것이다.

사라지는 대상들은 예전에 마음속 이웃이었다.

알파벳이나 기도문을 외울 때, 어떤 사물을 보고 이름이 떠오르거나 이름을 듣고 사물이 떠오를 때, 인접의 법칙이 한 항목에서 다음 항목을 마음에 불러온다.

유사성의 법칙

유사성의 법칙에 따르면 인접만으로 일을 설명할 수 없을 때 새로 오는 대상은 사라지는 대상을 닮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둘을 과거에 함께 경험한 적이 없어도 그렇다.

상상이 날아오를 때 이런 일이 자주 생긴다.

몽상의 흐름을 멈추고 “왜 지금 하필 이 대상을 생각하게 됐는가”라고 물으면, 거의 언제나 앞선 대상 하나가 두 법칙 가운데 하나에 따라 그것을 마음에 들여온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기억은 고정된 이웃의 체계다

외운 지식의 모든 반복은 인접의 법칙이 낳은 결과다.

시의 단어, 삼각법 공식, 역사의 사실, 물질의 성질은 모두 확정된 체계나 대상의 묶음으로 알려져 있다.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며 순서가 고정되어 하나가 나머지를 떠올리게 한다.

건조하고 산문적인 마음에서는 생각의 흐름 대부분이 습관적인 반복과 암시의 길을 따라간다.

반대로 재치 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마음은 언제든 그 반복을 쉽게 뚫는다. 한 묶음의 정신적 대상이 인류의 생각 전체에서 한 번도 함께 놓이지 않았을 법한 다른 묶음을 불러온다.

이때 고리는 보통 연달아 생각한 대상 사이의 유추다.

그 유추는 느낄 수는 있어도 무엇에 근거했는지 분석하기 어려울 만큼 미묘할 때가 많다. 붉은색에서 남성적인 것을 느끼고 옅은 파란색에서 여성적인 것을 느끼거나, 세 사람의 성격을 보며 한 명은 고양이, 다른 한 명은 개, 세 번째는 소를 떠올리는 식이다. 이런 성별 고정관념은 시대의 산물이지만, 직접 함께 경험하지 않은 두 대상을 닮음으로 잇는 사례라는 논지는 분명하다.

스타트업 적용 노트 — 2026

사용자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화면에 무엇이 붙어 있는가와 무엇이 닮아 보이는가에 영향을 받는다. 버튼의 위치, 알림 뒤에 열리는 화면, 오류 뒤에 제시하는 행동이 반복되면 하나의 인접 체계가 된다.

유사성은 새로운 해법을 만드는 쪽으로도 작동한다. 다른 산업과 제품의 구조를 닮은 점으로 연결하면 전에 없던 아이디어가 나온다. 운영에서는 바람직한 다음 행동을 현재 장면 가까이에 놓고, 혁신에서는 멀리 떨어진 사례 사이의 닮음을 찾는 두 방향을 함께 쓸 수 있다.